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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akrit Arunanondchai

Korakrit Arunanondchai

[죽음을 위한 노래], 2021, 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회화, 30:18분


마이클 타우시그는 그의 1987년 저서 『샤머니즘, 식민주의, 야만인』에서 식민지 시대의 공포 정권이 죽음의 공간에 던져지는 우화적 소설화의 형태를 표현하기 위해 “인식의 암흑(epistemic murk)”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그는 이 용어를 “진리와 환상의 불안정한 상호작용이 비실재의 사회적 힘이 되는 형태 없는 형태의 현실”이라고 묘사했다.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의 작품 대부분은 유령이 역사적 구성과 사실적 현실 모두와 섬세하게 얽힌 이 “인식의 암흑”을 탐구하고 이야기한다. 작가의 영상의 난해한 스토리라인은 베트남 전쟁의 신화, 불교 유령 영화의 역사, 태국 북부의 CIA 비밀 감옥에 대한 루머 등을 통해 문화와 영적 혼종성의 영역을 넘나들며 나가(nāga)로 알려진 뱀과 같은 생물체와 육신을 떠난 영혼을 불러낸다. 이런 레퍼런스는 주로 알렉스 그보지치와 보이차일드 등과 협업하여 힙합, 퀴어, 클럽 하위문화 등을 통해 표현하거나, 아루나논차이가 2018년 방콕에서 시작한 영상 퍼포먼스 페스티벌인 ‘고스트:2561’의 큐레이션 등에서 선보인다. 한국에 방문해 인류학자 김성례와 만난 후, 아룬나논차이는 말소된 역사의 해결을 위해 구체화된 지식을 형성하는 집단 추모 의식을 지켜봤다. 는 제주 4.3 봉기와 그에 따른 대학살에 대한 추모를 영적, 역사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공동체의 문화적, 영적 치유를 모색하기 위해 무속적, 정치적 내러티브를 덧붙인다. 아룬나논차이의 영상 속에서 김성례가 “애도 작업”이라고 표현한 추모 활동은 제주의 해양 생태계의 구전 지식과 풍습, 바다 양식의 영적 유산, 태국 민주화 운동의 의식적, 수행적 관습과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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