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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레지던스 프로그램 릴레이 개인전

88

전시기간 : 2022.09.01(목) - 09. 21(수)

​전시장소 :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레지던스 작가 : 김경란

우리는 매순간 모호한 순간들과 마주하게 된다. 생성되고 소멸되는 반복 속에서 일정한 패턴들은 프랙탈(fractal)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확실성과 불확실성이 공존하게 되는데 비슷하지만 다른 다르지만 비슷한 하루들이 반복된다. 
숫자 8은 두개의 원이 맞물려 반복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보인다. 88이라는 개인전 타이틀 또한 반복되는 순환 그 끝을 알 수 없는 예측불가를

담아내려고 집중하였다. 
88개의 건반으로 구성된 피아노 건반은 검정 건반과 하얀 건반으로 구성된 악기이다. 연주자에 따라 다양한 피아노 연주가 플레이 된다. 일정한

패턴 속에서 반복되지만 예측 할 수 없는 이러한 부분들이 모호함을 전달하기에 적절한 오브제라 생각하게 되었다. 물리학 이론인 양자역학은

미시계의 물리적 현상이 근본적으로 확률적인 본질을 갖고 있다. 확률이란 일정한 사건속에서 예측과 예측불가가 공존한다. 세상에는 양자역학을 100% 이해하는 과학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처럼 3차원의 생각과 관점으로는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그저

흘러가는 강물 위의 종이배 처럼 바라만 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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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2022.09.0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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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업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알고보면 구분되지 않고 서로 얽혀있다는 작가세계관을 바탕으로

시작된 멜로디이다. 

처음에 제시되는 검은건반은 나쁜 것들을 의미하고, 뒤이어 등장하는 흰건반은 좋은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검은건반과 흰건반이 섞여 등장한다. 이는 좋음과 나쁨이 구분되지 않고 얽혀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검은건반으로 구현할 수 있는 음은 도# - 레# - 파# - 솔# - 라#, 총 다섯 개이다. 한정적인 음이지만

선율로 들릴 때 되도록 반복되는 느낌없이, 선율선이 흘러가도록 표현했다. 뒤이어 나오는 ‘좋은 것’,

즉 흰 건반으로 연주 할때도 선율선 자체는 ‘나쁜 것’ (검은건반)을 연주했을 때와 동일하게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섞여 등장할때는 Whole - tone Scale 을 염두에 두고 썼다. Whole tone scale은 음 사이의 간격이 모두 온음으로 동일(동등)하다. 특히 Whole tone scale은 ‘인상주의’ 때 처음 등장하게 됐으며 ‘모호함’이라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좋은 것과 나쁜 것은 구분없이 동등하며, 좋음과 나쁨의 경계가 모호하다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작곡_ 김다인

모호한 주사위.t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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